한천자우. 메마른 삶에 내리는 자애로운 단비처럼
한천자우. 메마른 삶에 내리는 자애로운 단비처럼
누구에게도 말 못 한 무거운 짐
기도로 닦아낸 맑은 영으로
바른길을 비춰드립니다
마음 우체통
신당 문을 나서며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마음들,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에게 띄우는 작은 위로의 조각들을 이곳에 모았습니다.
거창한 인생의 정답이나 무서운 경고가 아닌, 메마른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안부입니다.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조용히 머물다 가셔도 좋습니다. 이 작은 편지들이 당신의 막막한 걸음에 기분 좋은 단비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당을 찾으실 때 미리 마음속에 '정답'을 정해두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점사가 기대와 다를 때 서운하시겠지만, 꼬여버린 삶의 매듭을 풀고 언제 어디서든 기쁜 일이 가득한 삶을 맞이하려면 내 안의 아집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14번째이야기
26.08.23
주말 사이 거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 소식에 무거운 마음으로 초를 밝혔습니다. 수해를 입은 분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신당을 다녀가신 모든 인연들의 하루가 비바람 없이 무탈(無頉)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13번째이야기
26.08.20
묵묵히 내 몫을 다하며 살아왔건만, 까닭 없는 시기와 질투로 상처받고 계시나요? 쏟아지는 돌팔매질과 비바람 앞에서도 끝끝내 쓰러지지 않는 숲속 나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삶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지금 가장 탐스럽고 귀한 열매를 맺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12번째이야기
26.08.14
지금 당장 눈앞의 현실이 막막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신다면 이 편지를 읽어주세요. 꼬여버린 삶의 매듭 앞에서 좌절하기보다, 묵묵한 행동과 옅은 미소로 자신만의 단단한 운명을 만들어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나의 태도가 나의 운명이 됩니다. #11번째이야기
26.08.10
하늘의 문이 가장 활짝 열리는 칠월칠석. 거창한 굿이나 무거운 치성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칠성님 전에 이름 석 자 적힌 맑은 초 하나를 켜두는 것만으로도, 캄캄한 어둠을 물리치고 꼬인 삶의 매듭을 풀어내는 강력하고 따뜻한 힘이 됩니다. #10번째이야기
26.07.29
신당에서 마주 앉아 한 시간 내내 펑펑 울고 웃다 보면, 무거웠던 얼굴이 맑아지시는 것을 봅니다. 인간적인 잣대나 덧붙임 없이, 그저 맑은 거울처럼 있는 그대로 전하는 정직한 신의 뜻이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는 진짜 이유일 것입니다. #9번째이야기
26.07.26
구리 신당에서 수많은 내담자분들과 신점 상담을 나누다 보면, 유독 마음 씀씀이가 깊고 다정한 분들이 남모를 속병을 앓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의 입맛에 맞추려 억지로 나를 깎아내는 일은 이제 멈추십시오... #8번째이야기
26.07.25
구리 신당에 마주 앉아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마음의 무게 중 팔할은 '타인'으로부터 비롯됨을 느낍니다. 이유 없는 비방과 무례함에 상처받고 억울해하며 밤을 지새우는 당신에게 띄우는 위로의 편지... #7번째이야기
26.07.23
이틀째 구리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굵은 비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눅눅해진 공기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무거워지는 듯한 날들입니다. 오늘 아침, 빗속에서도 붉은 꽃을 피운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6번째이야기
26.07.21
구리의 작은 신당에 촛불을 켜고 마주 앉는 시간, 답답한 현실 속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오신 분들의 얼굴을 뵙게 됩니다. "이 고통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어떻게 해야 이 캄캄한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벼랑 끝에 서 계신 절박함을... #5번째이야기
26.07.19
숨 막히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며 마음의 평온에 대한 글을 띄웠던 것이 무색하게 오늘은 다시 하늘이 뚫린 듯 매서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차게 비가 내리다, 찌는 듯이 덥다가, 또다시 물폭탄이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장마입니다... #4번째이야기
26.07.14
굵은 장맛비가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밤이 깊은 지금 이 시간에도 기온은 31도를 웃돌며 끈적한 열대야를 예고하고 있네요. 해 질 녘 창밖의 구름 낀 하늘은 저리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는데... #3번째이야기
26.07.12
며칠째 듬성듬성 쏟아지는 궂은 비에 온몸이 끈적이고 마음마저 눅눅해지는 장마철입니다. 습한 날씨 탓에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거운 하늘만큼이나 하루하루가 찌뿌둥하게 느껴지는 요즈음이지요. 저 역시 눅눅해진 마음으로... #2번째이야기
26.07.10
인공지능 AI가 단 1초 만에 사람의 사주팔자를 계산하고, 화면 터치 몇 번으로 내일의 운세를 미리 보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데이터와 확률로 설명되는 이 빠른 세상 속에서, 신령님을 모신 이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저조차도... #1번째이이야기
26.07.09